나용찬 괴산군수 취임 8개월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지난 4월 민선 6기 구원 투수로 등판한 나용찬 괴산군수의 '특급 소방수' 역할이 눈부시다.

이른 새벽부터 지역 곳곳을 누비며 현장 소통활동을 하는가하면 마당발 인맥을 활용한 국내외 투자 유치에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임 군수 낙마로 위기에 빠진 괴산군을 빠른 시간 안에 재건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나 군수의 행보는 그의 하루 일정에서도 잘 나타난다. 최근 1주일간만 놓고 봐도 간부회의, 문서 결재 같은 내부 업무를 제외한 외부 일정이 하루 평균 5건을 넘는다. 지난13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까지 7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장학증서 수여를 시작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출국식,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다짐대회, 민박운영자교육, 장학금 전달식, 희망내일키움통장 가입자 교육, 불우이웃돕기 볼링대회에 잇따라 참석한다. 군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셈이다.

나 군수의 현장 행정은 투자유치 활동에서도 상당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취임 전 32%에 머물던 대제산업단지 분양률을 불과 몇 달 만에 66%로 끌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상담 중인 업체들이 이달 중 계약을 완료하면 분양률 70%를 연내에 돌파하게 된다. 마당발로 소문난 나 군수가 전국 각지를 누비며 기업들을 유치한 결과다.

이 같은 나 군수의 적극적인 행보는 국내로만 제한되지 않는다. 지난 9월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의장에 올라 괴산의 특화 산업인 유기농에 대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국제유기농지도자교육과 아시아 유기농대회 및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정상회의 개최 등 유기농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세계유기농대회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는 나 군수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군의회와의 소통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 군의회와의 협치 없이는 원활한 군정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현장과 소통, 겸손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나용찬 군수 취임 후 군정이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며 "'행복한 군민, 희망찬 괴산'이라는 캐치프레이지를 걸고 현장을 누비는 나 군수의 소통 행보가 직원들에게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고 나 군수 취임 8개월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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