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군의원이 집행부 간부에게 막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음성군 공무원과 군의회 관계자, 피해자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A군의원이 5일 음성군의회 사무실에서 음성군 B국장에게 "조금만 한게 두고보자", "X…"라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군의회 회기 관계로 오전 10시 개회를 앞두고 의회사무과 직원, 군의원, B국장 등 의회 사무실에 대화하고 있는 가운데 A의원이 들어와 B국장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이 욕설을 한 이유는 지난달 29일 열린 음성읍기관사회단체장 회의에서 "자신때문에 용산산업단지가 잘 안되고 있다"고 B국장이 말을 했다는 것 때문에 발생했다.

이에 B국장은 "A의원의 성씨조차 꺼낸 적이 없다"고 반문했다.

A의원의 욕설 파문이 일부 공무원들에 의해 음성군공무원노조 측에 제보가 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12일 음성군공무원노조는 A 의원에게 공식 사과와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요구했고, A 의원이 B국장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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