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지역내 20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진단용역을 실시하고 15일 소수면을 시작으로 용역결과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마을별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마을발전 방향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보고회를 마친 후 대상 마을 중 마을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원하는 곳에는 해당분야 전문가를 확보해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마을진단용역은 괴산군의 소멸위험 지수를 조사한 결과 소멸위험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추진됐다.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장관이 처음 창안한 용어로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것이다. 그에 따르면 지수가 1에 못 미치면 쇠퇴 위험 단계에 진입한 것이고 0.5 미만은 소멸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군은 소멸지수가 0.21로 소멸 고위험 단계 직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괴산읍을 제외한 면단위 지역은 소멸지수가 0.2 미만으로 소멸 고위험 단계다.

군은 현재 소멸 고위험군에 속하나 발전가능성이 있고 사업 효과가 주변마을까지 미칠 수 있는 마을을 선정해 마을진단용역을 우선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마을진단용역을 통해 대상 마을은 지방소멸 위험으로부터 탈출함은 물론 마을발전과 군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8년에도 사업을 지속 추진해 괴산군이 소멸지수 안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