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중산고 졸업생 최승환·명환 형제 화제

▲ 충주중산고 1호 공군 조종사인 최승환 중위가 동생 명환군과 함께 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하늘을 통한 나라사랑의 길을 걷고 있는 형제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충주중산고를 졸업한 최승환(24)·명환(20) 형제다.

지난 2012년 졸업한 최승환 중위는 지난 12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2017년도 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갖고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매준 빨간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초당대학교 항공운항학과 1회 졸업생이기도 한 최 중위는 대학교 재학 중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졸업 이후 20개월의 훈련과정을 거쳐 충주중산고 1호 공군 조종사가 됐다. 최 중위는 경북 예천에서 6개월간의 전투기 전술 훈련을 마친 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정예 보라매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해 중산고를 졸업한 최명환 군도 형인 최승환 중위가 공군 조종사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중원대학교 항공운항학과로 진학한 최 군은 지난 8일 2017년 제63기 학사 예비장교 후보생에 최종 합격했다. 최 군은 학교 졸업 후 17주 훈련과정을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해 현존 최강 공격형 헬기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육군 항공대' 진출을 꿈꾸고 있다.

한편 최 중위는 14일 모교를 방문해 항공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배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중위는 "자신의 적성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정해진 목표를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실천적인 자세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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