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대학·LH, 협약 체결
융복합·수산학과 신설

[내포=충청일보 고영호기자] 내포신도시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도시 내 젊은 활력을 불어 넣어줄 대학시설로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양수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내포신도시의 정주기반 및 자족기능 활성화는 물론,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대표 교육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유치를 추진해왔다.

충청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지역과 대학의 연계 발전을 도모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증대시키는충남대학교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대학교는 내포신도시 내에 지역 특성에 맞는 농생명과학분야 학과와 수산학과, IT융복합학과를 중심으로 한 내포캠퍼스를 조성한다.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에는 4차산업 선도학과나 그린에코공학과 등 수의대와 농생대 등 학제 간 연계를 통해 자연, 환경과 생명을 통합하는 융복합학과와 수산학과가 신설된다. 

여기에 농업정책대학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수의대·농생대 연합대학원 등의 대학원과 중부권 수의과대학 산업동물 실습교육센터를 갖춘 국제수의축산연수원이 들어선다.

산학연 시설로는 GSP사업단이 이전하며 첨단스마트팜, 가축질병연구소, 동물방역 클러스터, 빅데이터기반연구소 등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가 새롭게 조성된다.

또한, 산학협력본부, 농축산 6차산업단지, 수산양어장, 동물용의약품 R&D 지원센터 등 부속기관이 들어서 연구, 교육, 산학협력이 조화된 산학연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조성 계획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실시설계가 추진되며, 2018년 학교부지 조성을 시작해 2020년부터 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2021년부터는 내포컴퍼스에 학과, 산학연기관 등 입주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이면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치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가 조성되면 내포신도시는 산학연 클러스터의 핵심도시로의 부상을 통해 자족·정주기능 확충은 물론,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충남대학교, LH대전충남지역본부는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통합 실무협의회를 구성, 지속적으로 협력 추진해 가기로 했다.

안희정 지사는 "내포신도시를 동북아를 대표하는 교육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를 유치하게 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산학연 협력으로 내포신도시를 4차 산업 경제의 메카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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