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신용한·윤갑근
청주시장 후보 결정은
중앙당과 지역 견해차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경쟁은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7일 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지난주 청주에서 박덕흠 도당위원장을 만나 "(도지사)출마의사가 있다. 도와 달라"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위원장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윤 전 고검장은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박덕흠 도당위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윤 전 고검장에 대해 "한번 만났는데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더라"며 "기회가 되면 한번 해 볼(지사 선거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지난주 언급한 또 다른 지사 후보 1명에 대해서는 "아직 접촉해보지 않았다"고 밝혀 시기상 충북지사 후보는 현재까지 언급된 이들 3명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최근 사석에서 우연히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를 만났다"며 "대화를 나눠보니 청주시장 선거 출마의 의지가 확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주시장 선거의 경우 충북 국회의원 5명은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앙당에선 여론조사 등 비교분석을 통해 가급적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있으면 그를 전략공천하자는 말도 나온다"며 상황에 따라 공천방식의 변경 가능성도 내비췄다.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로는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과 김양희 도의회의장, 천 교수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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