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지역종합] 대전·충청지역에서 지난 15∼17일 주말 동안 철길 건널목에서 열차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무궁화호 열차와 승용차 추돌=지난 16일 오전 9시39분쯤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충북선 영주행 무궁화호 열차가 철길 건널목에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씨(68)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충돌 여파로 승용차가 튕겨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철길을 통과 중 차단기가 내려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 잇따라=지난 16일 오후 7시10분쯤 충북 옥천군 군북면 한 식료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은 건물 1개동 680여㎡를 태워 1억8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47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한 목조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20㎡ 소실돼 16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부엌 아궁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속도로서 사고 수습하다 2차 사고로 이어져=지난 16일 오전 4시쯤 충북 음성군 삼성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299㎞ 지점에서 B씨(48)가 몰고 가던 승용차가 사고로 멈춰 있던 승용차와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 밖에서 사고 수습을 하던 C씨(29)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보행자 교통사고 잇따라=지난 16일 오전 12시27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도로에서 D씨(71)가 운행하던 택시가 3대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E씨(46)를 치였다. 이 사고로 보행자 E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4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인근 도로에서 F씨(66)가 몰던 11t 트럭이 보행자 G씨(25)와 H씨(26)를 잇따라 들이받아 G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H씨는 다쳤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거액 송금한 20대 검찰 송치=청주청원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해 중국 조직에 송금한 혐의(사기)로 I씨(25)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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