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비즈니스 복합단지 조성 공사 내년 3월 첫삽 투자회사 '리츠'도 영업인가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간 사업자인 부동산투자회사 리츠가 지난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으며 착공준비도 원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곳에 들어설 비즈니스 복합단지 조성 공사를 내년 3월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건축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이 사업은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심의 등을 통과했다.

금융지원 심사도 마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도시기금과 HUG 보증 등 280억원 지원을 승인했다. 시는 이번 주 HUG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 사업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추진과 관련한 협약 약정을 체결한다.

비즈니스 복합단지는 1만2850㎡ 부지에 연면적 5만4808㎡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체험 및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는 1만2850㎡ 부지에 연면적 5만4808㎡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체험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은 공공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추진되며 민간사업은 리츠가 맡아 추진한다. 사업비는 1021억원이며 오는 2019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원, HUG 보증을 통한 민간차입 25억원, 청주시 현물 출자 및 보조금 145억원, LH 출자 25억원 등이 지원된다. 나머지는 매각 대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공예클러스터를 인수해 한국공예관과 전시실, 북카페 등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험 및 상업시설은 10년간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 후 시가 인수, 다시 민간에 임대하게 된다.

민간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 중 시공사인 도원이엔씨는 책임 준공을, 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는 운영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민간사업"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1980년대 이전 지역의 대표 산업시설이다. 그러나 담배 산업의 비중이 작아지면서 2004년 문을 닫았고 상권이 쇠퇴하며 도심 흉물로 전락했다. 이 일대는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시는 민간 사업자가 단독으로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옛 연초제조창 부지 1만1920㎡에 비즈니스 센터와 호텔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17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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