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 기자] 정우성·곽도원 주연의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가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철비'는 주말 기간(15∼17일) 137만8383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봉한 '강철비' 나흘만에 누적 관객수 1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12월 최고 흥행작이자 천만영화인 ‘국제시장’(2014), ‘변호인’(2013)보다 빠른 흥행속도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정우성)와 부상당한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스터다.

'강철비'와 같은 날 간판을 내건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같은기간 52만2833명이 관람하여 2위를 기록했다. 14일 전 세계에 동시 개봉한 이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 8번째 작품으로 북미 오프닝 수익 2억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경쟁작인 '강철비'의 흥행에 밀리며 누적관객 수 60만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63만9064명으로 '강철비'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겨울철을 맞아 개봉한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순위권에 들었다.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이 관객수 17만8056명으로 3위, '메리와 마녀의 꽃'이 9만8720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14일 개봉한 극장판 '숲의 요정 페어리루'도 7위로 진입했다.

신작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그동안 상위권을 지키던 한국영화들은 순위가 떨어졌다. 현빈·유지태 주연의 '꾼'은 '강철비'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6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하늘·김무열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기억의 밤'도 지난주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누적 관객수는 135만36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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