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절단 파견… 10개 유망기업 참가
수출상담 97건 2670만 달러 규모 성과

▲ 충북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가 공동으로 파견한 무역사절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이 동남아시장 진출·확대에 발판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모두 97건 26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7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로덱, ㈜카스케미칼, ㈜대오정공, 씨앤티코리아㈜ 등 충북도내 10개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구성됐다.

무역사절단은 아세안 국가의 주요시장 판로개척에 나섰고 현지 유력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며, 말레이시아에서는 모든 기업이 현지 업체를 직접 방문·상담해 이 지역의 거래선 확보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의료기기 전문업체 ㈜로덱(대표이사 은병선)은 독자적인 창의력을 바탕으로 100% 국산화에 성공, 안과 유니트체어 신모델을 개발하고 안과, 안경원 검안용테이블과 의자를 생산해 현재 14개국에 수출 중이다.

㈜로덱은 태국에서 제일 큰 안경체인점으로부터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보여 내년 이 지역에 100개 이상 입점할 경우 수출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업은 중국과 인도의 저가 제품이 주류인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품질로 경쟁해 점진적인 시장확대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전사 리본을 생산하는 ㈜카스케미칼(대표이사 김동진)은 미국, 프랑스, 일본산 제품이 주류인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최고의 품질로 충분한 가격 경쟁력과 수출가능성이 있음을 이번에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아시아 시대에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영향력이 큰 경제 국가인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주요도시에 사절단을 파견해 동남아시아  수출시장을 더욱 넓힐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이 장악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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