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올 한 해 최고 유행어는 '스튜핏, 그뤠잇'이 뽑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진행한 '2017 유행어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튜핏, 그뤠잇'이 올해의 최고 유행어 1위에 올랐다.  

'스튜핏, 그뤠잇'(15.4%)은 방송인 김생민이 영수증을 테마로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현명하게 소비를 하면 'Great', 낭비하는 것에는 'Stupid'이라고 명칭하면서 유행처럼 번졌다. 

2위의 '욜로'(13.8%)는 'YOU ONLY LIVE ONCE'의 준말로 '한 번 사는 인생 최대한 즐겁게'란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욜로를 쓰임새적인 측면에서도 여유 넘치게 생활하는 것을 뜻한다면, 앞서 소개한 스튜핏과 그뤠잇은 이와는 반대로 절약을 강조하는 단어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공동 3위의 '이거 실화냐'와 '혼~'이 동률(12.7%)을 기록했다. 

'이거 실화냐'는 현실에서 믿기 힘든 결과나 눈 앞에 펼쳐지거나 당황스러운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혼~'은 나홀로 문화의 열풍으로 혼자의 '혼'과 보통 뒤에 명사가 붙여져 생겨난 신조어이다.

이어 △5위 '나야 나' △6위 '급식체' △7위 '다스는 누구 겁니까?' △8위 '아무 말 대잔치' △9위 '싸우고시펑, 피나고시펑?' △10위 '야민정음'이 차지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올 한해 유행어를 통해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이 그려지기도 한다"며 다만 지나친 신조어나 줄임말은 한글을 파괴하고 의사소통을 저해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무조건적으로 따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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