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WBC 대표팀 청와대 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에서 준우승한 야구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wbc 대회에서 선전해 경제위기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선수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승부근성과 페어플레이는 대한민국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는 해법을 보여줬다"며 "이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뇌경색을 앓고 있으면서도 국가대표팀을 맡아 '국가가 있고 야구가 있다'는 애국심과 선수에 대한 굳은 '신뢰'로 최고의 결과를 낳은 김인식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치하했다. 이날 wbc '올토너먼트' 투수부문에 선정됐고 특히 한·일전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인 봉중근 선수가 이 대통령에게 선수단 유니폼과 모자를 기념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을 비롯,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코치 6명, 선수 25명(추신수·임창용 선수 제외) 등 47명이 참석했다./서울=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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