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향·충북도향, 11·26일 신년음악회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청주시립교향악단과 충북도립교향악단이 무술년의 새 희망을 연주하는 신년음악회를 잇따라 연다.
먼저 청주시향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2018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류성규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크롭피치와 내면 깊숙이 솟아나는 음악성을 지닌 첼리스트 여미혜가 협연한다.

러시아 10월 혁명의 37주년 기념으로 탄생한 장대함과 서정적인 색깔의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Festive Overture Op.96'을 시작으로 자유롭고 풍부한 기교가 특징인 브람스의 'Double Concerto in A minor, Op 102'을 시향이 엘리자베스 크롭피치의 바이올린과 여미혜의 첼로 협연으로 웅장한 관현악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어 무소리크스키의 'Tableaux d'une exposition'(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39세에 요절한 화가 하르트만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작곡된 곡으로 하트만의 전시회를 관람한 뒤 그 인상을 담아 불과 6주 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관람을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Promenade'를 시작으로 장엄하고 묵직한 'La grande Porte de Kieve'까지 총 11곡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도향의 신년음악회는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진행된다.

팬텀싱어Ⅰ에 출연했던 테너 백인태·유슬기를 비롯해 발레리나 엄애리자, 발레리노 엄규성 등과 함께하는 무대다.

여는 무대로 슈트라우스2세의 박쥐 서곡이 연주된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해 많이 알려지기도 한 곡으로, 무도회에서의 복수 등을 그린 전형적인 희가극 작품이며 이 가극 중의 선율을 모아놓은 서곡은 특히 유명하다.

첫 번째 협연자로 백인태가 출연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과 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를 노래한다.

백인태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2005 클래식코리아콩쿠르 2등, 2008 드레스덴콩쿠르 한국 예선 통과, 2009 독일드레스덴콩쿠르 Semi finale 진출, 2012 예술의전당 솔오페라단 주최 '라 트라비아타' 조역 출연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두 번째 협연자인 유슬기는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 마스네의 '왜 나를 깨우는가'를 협연한다.

유슬기는 한양대학교 성악과 4년 연속 실기 우수 장학생으로 수석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 전체 수석 입학에 전액 장학금 및 수석 졸업했다.

2009년 15회 전국수리음악콩쿠르 입상, 10회 국립오페라단콩쿠르 입상, 2011년 5회 제주우수신인음악회 출연, 국립오페라단 주최 오페라 '메피스토펠레스'·'지그프리트의 검' 등 오페라 다수 출연의 이력이 있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도향이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연주하며 엄애리자와 엄규성이 함께해,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어 백인태·유슬기가 듀엣으로 더네임의 '그리움 끝에'와 폰타나의 영화 어바웃 타임의 '일 몬도'를 부른다.

마지막으로는 도향이 슈트라우스 2세의 '집시 남작 서곡'이 연주된다.

왈츠와 폴카를 많이 활용한 민족적 희가극으로, 극중의 선율을 모은 서곡과 3막의 입장행진곡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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