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 등 눈에 보이는 사회안전망에는 아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집단을 이루어 폭력을 행사하고 폭력조직의 조직원처럼 행세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공갈협박을 자행하는 행위는 양아치나 조폭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고 특별한 관심이 없다.

 사전적의미로 양아치는 거지를 말한다. 즉,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이다. 6.25 전쟁직후 고아들이 무리를 지워 구걸(동냥)을 하는 '동냥아치'란 단어가 양아치로 바뀌었다고도 한다. 구걸을 하면서 소매치기 등을 일삼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돈을 벌기 위해 폭력 등의 범죄를 저지른다. 이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제적 이익 등을 취하기 위해 존재해 왔다.

 요즘 들어 청소년 사이에서도 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친구들을 괴롭히고 나쁜 짓을 하는 청소년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또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하여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사람을 협박하고 고통을 주고 정신적 피해를 입힌다. 이를 통해 정당하지 못한 이익을 취하는 자들을 양아치라고 부를 정도로 양아치는 듣기 좋지 않은 단어임이 분명하다.

 깡패는 폭력을 쓰면서 행패를 부리고 못된 짓을 일삼는 무리를 표현하는 말이다. 영어의 'Gang'이 '깡'으로 변형되었고, 뒤에 '패거리'의 '패'가 뒤에 붙어 만들어진 단어라고 하기도 한다. 또 6.25전쟁이후 깡통을 구걸하는 무리(Can 패)들을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비슷한 단어로 무뢰배, 불한당, 왈패 등이 쓰였다.

 건달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빌빌거리며 노는 사내를 말한다. 요즘 들어 허랑방탕한 짓을 하고 다니는 불량한 사람이나 폭력을 휘두르며 남을 괴롭히는 사람을 말한다. 조직폭력배는 조직을 이루어 폭력으로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무리로 조폭이라고 부른다. 협객은 호방하고 의협심이 있는 사람이다. 협객의 행동은 정의와 대의를 밑바탕에 두고 있다.

 협객은 국가의 법질서를 어기면서도, 사람의 인정과 감정에 충실한 대의를 밑바탕으로 삼아 행동하였고, 또 죽기 각오하고 행하는 행동들이다. 의적 등 이들의 행위는 국가를 위하지 않고 사적으로 행동하였을 경우에는 범죄행위에 해당된다. 국가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무너트리는 대체로 중범죄자들이다. 협객의 등장은 나라의 혼란기에 자신을 보호해줄 초법적 영웅을 기대하게 되면서 등장하게 된다.

 이들의 행동은 공통적으로 범죄행위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암약하면서 존재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고객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고위권력자, 재벌들이였다. 최대고객의 하수인역할을 하면서 일을 잘 처리하여 발각되지 않으면 큰 이득을 취하게 되고, 일이 잘못되면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들이 민주화를 틈타 조기폭력배발굴을 위한 학교폭력에 개임하고, 전문대를 중심으로 한 총학생회 장악, 재개발사업장악 등 사회전반에 걸쳐 사회전반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는 폭력조직으로부터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촘촘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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