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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참사 유족들 "세월호 판박이"국회 행안위 사고 현안보고서
소방본부 지령 전파여부 등
7가지 의문 진상규명 요구
장병갑 기자  |  jbgjang04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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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8: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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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유족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유족 측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제천 화재 사고 현안보고에 출석해 "세월호 사건의 허망함과 분노가 채 가시지 않았는데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됐다"며 "청해진(세월호 소유주)이 건물주로, 해경이 소방으로 바뀌었을 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 대표 류건덕씨는 이날 "유가족은 화재 초기부터 소방(당국)을 향해 목이 터져라 내부 진입을 요청했지만, 세월호 사건에서 해경이 국민의 바람을 외면한 채 선체에 진입하지 않았듯 소방관들은 유가족의 절규를 외면한 채 건물 내부로 진입하지 않았고, 건물주와 직원도 이용객의 탈출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챙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씨는 "소방 합동조사단은 전체적으로 적절하고 불가피한 대응이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런 결론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유가족이 의문을 품고 있는 7가지 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유가족들은 △충북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화재 신고 내용을 제대로 전달했는지와 현장 지휘관이 지령을 제대로 전파했는지 여부 △2층 여자사우나에서 사망한 20명이 생존해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4시 20분까지 무수한진입 요청이 있었음에도 2층에 진입하지 않은 이유 △현장 도착 시각과 초기 현장 대응의 적절성 여부 △최초로 2층 진입을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와 지시 시간 △오후 4시 6분에 도착한 구조대장이 3층에만 전체 인력을 동원하고 2층 비상계단 진입을 시도했다가 진입을 포기한 이유 △시급한 인명구조보다 우선해 LPG 탱크 주변 화재 진압에 주력했는데 LPG 폭발 가능성이 컸는지 여부 △충북 소방 본부와 제천 현장의 무선 교신이 원활하지 못했던 이유 등 7가지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류 대표는 "소방청 합동조사단장은 비공개 브리핑에서 초기 대응이 빨랐다면 2층 목욕탕의 고인들은 다 살릴 수 있었다고 했다"며 "국회가 이를 면밀히 조사해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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