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초부
청주 풍광초 정진우 따내
같은 종목 2년 연속 파란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 빙상이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충북은 지난 12~14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초부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청주 풍광초등학교 정진우(6년·사진)가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체전 첫 금메달을 도에 안겼다고 14일 밝혔다.

충북은 지난해 98회 동계체전에서 현역 롤러 선수인 강혜원(단양단성중)이 여중부 매스스타트에서 충북에 스피드스케이팅 최초의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낸 정진우 역시 풍광초 롤러 선수로, 지난해 충남에서 펼쳐진 46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2관왕을 차지한바 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정진우는 지난해 강혜원에 이어 충북에서 동·하계 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강혜원은 이번 대회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대회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충북은 오는 20~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리는 컬링 학생부와 스키 알파인(17~19일·하이원리조트), 휘닉스평창 및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13·19일)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흥구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도내 훈련장 부재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준 선수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충북 동계종목 경기력 향상 및 훈련 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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