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 김태리가 직접 부른 영화 '1987' 엔딩곡이 수록된 OST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가 발매됐다.

16일 CJ엔터테인먼트는 6월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의 OST 음원을 15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OST에서는 영화의 엔딩곡인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강동원과 김태리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한열 합창단이 부른 '그날이 오면'도 실렸다.

‘1987’의 OST는 영화 ‘최종병기 활’ ‘명량’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정서와 내러티브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김태성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그는 1987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의 시간을 뜨겁게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드라마를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선율을 더해 드라마틱한 순간들로 펼쳐냈다.  미국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작업을 통해 1987년 뜨거웠던 그해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장준환 감독은 '가리워진 길'을 엔딩곡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가사처럼 우리의 앞길도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옛날 사진을 보고 에너지를 느끼듯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1987'은 개봉 3주차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6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1987'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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