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방송 캡쳐

‘작사’(작은사장) 승준의 ‘脫철부지 성장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다 잡았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을 통해 영애의 마지막 남자로 낙점, 먼저 신접산림에 들어간 예비아빠이자 신랑이 된 ‘작사’ 승준의 모습을 그 어느때보다 적나라하고 현실적으로 그리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신혼의 설렘은 잠시, 가장이라는 책임을 지고 다시 낙원사를 꾸리고 연애가 아닌 결혼생활을 맞춰나가며 처음 마주한 현실적 갈등 속에서 우여곡적을 겪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극중 영애는 물론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13화 방송분에서는 여느때처럼 영애와 다툼을 반복하던 중, 장인어른과의 뜻밖의 시간과 대화를 통해 ‘가족’이란 관계만이 주는 특별함을 비로소 깨닫고 지난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반성하는 승준의 반가운 모습이 비춰져 공감과 이해, 응원의 반응을 뜨겁게 얻고 있다.

늘 투정부리고 반항만 했던 영애에게 진심어린 편지로 승준式 사과를 전하고, 살갑지 못했던 아버지도 곧장 찾아뵈는 등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가족으로서 한층 성숙해진 승준의 변화는 감동을 자아냈다. 유달리 결혼이라는 중대사와 함께 승준의 철부지 행동이 부각되었었기에 더 큰 감동이었다.

이승준은 사춘기소년도, 청춘도 아닌 ‘어른의 성장기’를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으며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작사’ 승준의 철없는 행동도 사랑꾼 면모도 단순하지만 긍정적인 밝은 에너지까지, 역할의 면면을 아우르는 탁월한 연기력을 통해 모든 것이 용서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매시즌 거듭되는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소화력은 역시 ‘대체불가’라는 호평을 이끌며 작사의 ‘脫철부지 성장기’를 완성시켜가고 있다.

남은 ‘막영애16’ 후반부 회차를 통해 ‘철든 승준’의 모습은 어떻게 담길지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