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많은 조문객들이 찾아와 슬픔을 같이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마음을 조문으로 얼마나 위로가 될까마는온 국민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대열에 접어들고 있으니 해외 여행의 안전 문제에 정부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때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를 부른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사원으로유명하며 몇 년전부터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로떠올랐다.

지난해 캄보디아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이 50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는보도도 있다.

국내 여행사들의 저가 상품개발과 대대적인 홍보에 따른 것으로 관광 비수기에는 50만원 이하, 성수기에도 100만원 이하라고 한다.

이렇게 싼가격으로 여행을 하다 보니 항공요금이 쌀 수 밖에 없고 항공요금이 싸니 부실 항공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사고를 낸 pmt항공은 지난 2년 동안 3번의사고와 비상사태를 겪었다고 한다.

이같은 수준 이하의 항공사를 여행사가 선정한 것이 첫 번째 잘못이고두 번째는 대사관이나 건설교통부가 이같은 질낮은항공사를 여행사가 이용하도록 방치한게 문제다.

이쯤되면 관광객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항공편이나 육상 교통편 등 위험요소를 일일이 직접 점검해야할 판이 되고 말았다.

캄보디아뿐만이 아니다.동남아의 관광지가 아직도위험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사용연한을 넘겼거나 연한이 다 된 노후 비행기는 물론 낡은 선박과 자동차에 위험한 도로, 저가 관광이 결합돼 여행이 모험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인 베트남과캄보디아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휴가철에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이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해외여행이 사고로 얼룩진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저가의 외국여행은 스스로 삼가하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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