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노인 버스비 무료… 무상급식"
복기왕 "중부권 철도-한·중 철도 연계"
후보 공약 발표 잇따라… 한국당과 대조

▲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이 16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밝히고 있다(왼쪽). 양승조 의원(천안 병)이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회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지역종합]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잇따라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가 여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 속에 민주당 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양상이다.

나서는 후보가 없는 자유한국당과는 확연히 대조된다.

4선 양승조 의원(천안 병)은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회를 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버스비를 무료화하고 고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 "수도권 전철과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운임이 무료이지만, 지하철이 없는 지방은 혜택을 누릴 수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내년에 1154억원을 투입하면 충남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고교 무상교육을 하지 않는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라며 "도내 모든 고교에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하고 추후 무상교복, 학교운영 지원비, 교과용 도서 구매비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22일부터 홍성을 시작으로 충남 15개 시·군을 돌며 민생탐방 '더 듣겠습니다'를 진행할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과 한국과 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을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복 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은 현재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일부만 반영된 만큼 전체 구간이 국가계획에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이 철도에 한중 철도를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충남 서산에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룽청시를 잇는 325㎞ 구간에 해저터널을 뚫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 사업을 기반으로 충남을 대한민국 경제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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