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조달청, 내달부터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조달청은 국가기관의 불용품을 재활용해 판매하는 '충북지역 정부물품 재활용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물품 재활용센터는 정부기관이 조달청에 무상으로 관리 전환한 불용품을 수선·정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하는 민간 위탁 기관이다. 판매수입의 일부를 세입으로 처리한다.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후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에서 자원절약 및 환경보전을 위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광역 단위별로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충북조달청은 지난해 11월 도내 지역제한 공모를 통해 ㈜청주재활용센터를 위탁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내달 1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이로써 대전지역 정부물품 재활용센터를 이용해 왔던 충북지역 국가기관들이 도내에서 직접 불용품을 처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무용기기·가구·가전제품 등 양질의 중고 물품을 가까운 곳에서 값싸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기헌 충북조달청장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비롯한 많은 공공기관들이 진천·음성혁신도시로 이전해 옴에 따라 관련 불용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며 "재활용센터를 통한 자원의 순환과 재활용에 충북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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