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8300만원 투입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올해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280억83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금액이다. 도는 저녹스 버너보급 등 산업부문 2개 사업에 4억 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 등 수송부문 4개 사업 261억9800만 원, 민간취약계층 건강부문 3개사업 2억2000만 원, 대기오염 확충사업 등 기반시설부문 3개 사업에 12억6500만 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신규 사업으로 민감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법적대상 미만 민간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및 장애인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무료측정사업'과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수도권등 대기관리권역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대통령 공약사항인 중부권 대기환경청을 충북에 유치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및 저공해 자동차 보급사업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강력한 정책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내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는 2014년까지는 환경기준(50㎍/㎥)을 상회했다. 그러나 2015년 48㎍/㎥, 2016년 45㎍/㎥, 2017 44㎍/㎥로 감소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령횟수도 2015년 36회, 2016년 29회, 2017년 21회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충북 전역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 또는 경보가 발효되는 등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황사가 심한 3월부터 대형건설공사장, 비산먼지 다량배출업소, 폐기물 불법소각 단속 등 특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충북 구현을 위해 환경국 신설과 대기관리 전담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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