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개그맨에서 '화장하는 남자'로 변신한 김기수(41)가 뷰티 관련 책을 펴냈다.

김기수는 2016년부터 SBS모비딕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이하 '예살그살')를 진행하면서 제작진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온 메이크업 팁(tip)들을 모아 프로그램과 같은 이름의 책을 썼다.

책에서는 밋밋한 얼굴에 윤곽을 주는 '삼디다스 컨투어링 권법', 눈이 배로 커 보이는 '337 뷰러 권법', 장밋빛 뺨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코존 권법', 도자기 같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잡티 박멸 권법' 등 김기수만의 재치 넘치는 메이크업 팁 36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책은 또 방송에서는 놓치기 쉬웠던 포인트를 명확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방송에서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명을 공개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한데 모아 김기수가 직접 답해주는 코너도 추가됐다.

김기수와 호흡을 맞추는 '꼬요'(꼬마요정)들의 귀여운 모습도 만화 같은 구성으로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출판사는 김영사, 총 188쪽 분량이다.

김기수는 24일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예살그살'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하고, 책까지 나오게 됐다. 팬들과의 합작이다. 무덤까지 가져갈 책"이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올렸더니 안티가 팬이 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봄에 제 화장품 브랜드가 나온다. 공장 시찰도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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