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충북도당위원장들 출사표
민주 오제세 "7곳 승리 장담"
한국 박덕흠 "6곳 이상 당선"
국민 신언관 "高득표율 확신"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여야 충북도당위원장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24일 공개했다.

각 당 도당위원장은 충북도내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및 경선 관리와 지방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특히 도지사 선거 외에 충북지역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쟁탈전에 전력투구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이 7곳(청주시장 포함),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이 3곳, 무소속 1곳으로 보수가 승리했다.

올해 선거는 야당인 한국당이 방어에 나서고, 여당인 민주당이 공격하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시너지를 통해 양당의 틈새를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오제세 도당위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도 (여당인 민주당이)승리해야 한다"며 "기초단체장 11곳 중 7석 석권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적폐청산을 완성하기 위한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삶의 질 향상과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지역발전이 주요 선거 구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심위는 설 연휴 이후 구성될 전망이다.

한국당 박덕흠 도당위원장은 기초단체장 당선 목표로 절반(6곳) 이상이라는 다소 신중한 목표를 내놨다.

박 위원장은 그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아 지방선거에서 그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한국당으로서는 상당히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재인 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당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후보들을 선출한 후 도민들에게 세대교체, 선수교체를 해야 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중앙당 공심위에서 3월 중 충북지사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청주시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충북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모았다는 전언이다.

국민의당 신언관 도당위원장은 "통합개혁신당(가칭)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면 충북 지방선거에서 한국당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신 위원장은 "충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은 통합이후에 결정될 것"이라며 "도내 11곳 모두 후보를 배출하고 특히 중도 보수층이 많은 지역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양당 구도보다)다당제가 경제 발전과 민주정치발전에 얼마나 유용한 정치질서인지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당제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계획으로 정세영 도당위원장과 김종대 의원(비례대표)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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