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리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낮 동안의 바깥 활동을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에 잘 때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공기와 물 그리고 햇빛과 같은 자연의 혜택을 우리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많이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의 자연 현상들은 예전부터 이루어져 오고 있었으며 우리가 살아 있는 일생동안 우리 생존에 필요한 자연의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받으면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스위스 제네바 대학 국제공동연구팀에서 지구와 유사하면서 생명체가 살기에 최적의 행성을 발견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행성의 이름은 로스 128b(Ross 128b)이며 지구의 약 1.3배되는 크기를 가진 외계 행성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한 결과 로스 128b의 지표면 온도는 영하 60도에서 영상 20도 정도이어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행성보다도 지구와 비슷하다고 하면서 '제2의 지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렇지만 로스 128b는 태양계의 지구로 부터 11광년(光年) 떨어져 있어 전문가들의 계산과 현재의 비행 기술로 아무리 빨리 간다 하더라도 로스 128b 까지 가는데 무려 14만년이 걸린다고 하니 제2의 지구라고 하지만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가끔 우주 비행 중에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간 상당수 우주인들이 지구의 바깥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지구는 매우 아름답다는 것이다.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보더라도 세상의 어떤 별보다 아름다운 색깔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가 잘 아는 화성, 금성 등 어떤 행성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아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우주에 하나뿐인 지구. 이렇게 소중하고 보살펴야 하는 지구를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홀대하고 함부로 개발하면서 다루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산업화와 현대화라는 미명 아래 지금까지 지구의 자연 환경을 엄청나게 훼손한 것은 사실이다. 비록 시기적으로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죽어가는 지구의 수많은 생명을 위해서 자연 생태보존과 환경 복원 전략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지구의 나이는 운석의 방사능 연대측정을 통해 약 46억년이 되며 그중에 인류의 역사는 약 400만년이 된다고 한다. 인간은 지금까지 수많은 역사를 통해서 문명화, 산업화, 현대화 과정을 겪으면서 지구에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놓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엄청난 업적들은 인간의 욕심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여 결국에는 지구에 상당한 생물들이 살 수 없는 천박한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지구에 다른 생물들이 멸종되거나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면 궁극적으로 인간도 얼마 후에는 이 지구에서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때를 놓치지 말고 인간과 자연 생태계가 공존해서 함께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이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자연으로 부터 지속적으로 풍요로움을 얻을 때 이런 아름다운 지구는 엄청난 좋은 공기와 물과 같이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무한한 자연의 힘을 통해 우리에게 몇 배의 보답을 꼭 해 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장 평범한 자연의 법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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