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이장협의회는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총무팀 박수범 주무관과 산업팀 이혁우 주무관을 친절공무원으로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각 자치단체에서는 각종 행사나 기념식 등을 겸해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마을 이장들 몇몇을 선정해 감사패 등을 수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는 거꾸로 인구 3000명 남짓 조그마한 농촌마을에서 이장들이 일명 면서기들에게 열심히 일해 줘 고맙다며 감사패를 전달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6일 옥천군 군북면 이장협의회는 군북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정기총회에서 면사무소 총무팀 박수범 주무관(시설 7급)과 산업팀 이혁우 주무관(시설 8급)을 친절공무원으로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별명이 '스마일맨'인 박 주무관은 고된 환경민원 업무를 담당하면서도 늘 웃는 얼굴로 주민들을 위한 감동 행정을 실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현장맨'으로도 통해 주위로부터 귀감을 사고 있다.

듬직한 맏사윗감이라며 '만능일꾼'이란 별명이 붙여진 이 주무관은 면에서 토목일을 담당하며 주민불편해소를 위해 솔선수범해 적극 나서고, 사무실 내에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며 아들, 형, 동생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행정의 최일선 조직인 이장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이들 주무관은 "군북면 이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성실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은 군북면장은 "친절함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주요 덕목 중의 하나로, 이장님들이 주는 감사패는 한창 배워 나가는 공무원들에게 있어 크나큰 열매를 맺기 위한 양질의 토양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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