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가 설을 맞아 8일~18일을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시민생활 불편해소 △훈훈한 설 명절 보내기 △귀성객 교통대책 수립 △성수기 물가안정 △사건·사고 예방 및 응급복구체계 확립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6대 중점추진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로 26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명절 연휴기간 동안 시청과 각 구청 당직실에 시민불편종합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청소, 교통, 상수도, 환경 및 응급의료 등 민원 관련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청주365민원콜센터'를 연휴 내내 운영해 한 번의 통화연결로 생활불편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또 설 연휴 기간 동안 긴급한 의료상황에 대비해 충북대병원과 성모병원 등 9개 대형병원을 24시간 응급의료지정병원으로 운영하는 한편 총 58개 당직 의료기관 및 81개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하고 119구조대와 연계 응급환자 긴급 후송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훈훈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175곳과 저소득 가정 6080여 세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임금 해소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관급 공사 및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설 명절 전 기업들의 운전자금 확보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실외 스케이트장을 연휴 기간 내내 시민들에게 개방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시 산하 문의문화재단지, 청주시립미술관, 청주고인쇄박물관, 백제유물전시관, 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등은 명절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 개관·개장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여가활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수축산물 원산지 특별단속과 위생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도 적극 나선다. 

청주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공직감찰을 강화해 비위행위를 근절하고 복무점검을 통해 행정 누수 예방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시청과 각 구청 당직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시민불편종합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분야별 비상대책반도 운영해 주민들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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