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장기ㆍ이중주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시청 지하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한다.

민원 등 시청 고유의 업무 처리를 위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차량은 기존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8월 지하주차장에 주차유도관제시스템을 도입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도입 초기에는 장기ㆍ이중주차가 줄어들었지만 지금은 하루 종일 만차 상태가 지속되고, 이중주차가 이어져 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여름과 겨울에는 장기ㆍ이중주차가 상습화 돼 결국 유료화를 결정했다.

시는 지하주차장을 유료화하면 차량 회전율이 높아져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차요금은 10분당 200원이며, 하루 최대 8000원의 요금을 책정했다.

그러나 각 부서에서 발급하는 민원방문확인증 소지자, 회의ㆍ행사 참석자, 보건소 이용객 등 업무를 목적으로 방문한 차량은 무료다.

이와 함께 지하주차장 이용이 불편한 민원인과 내부 직원 주차 편의를 고려, 그동안 민원인 전용이던 민원동과 의회동 앞 지상주차장을 내부 직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중호 자치행정과장은 “주차 수입 창출이 아니라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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