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경원·김행금 시의원

[천안=충청일보 박보겸기자] 충남 천안시 자유한국당 소속 서경원(나 선거구), 김행금(비례대표) 시의원은 12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체육회 여직원 갑질 성추행 논란에 대해 시 체육회장인 구본영 시장의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두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이 다수의 여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했고, 피해여성들은 천안시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자 가해자들은 별다른 제약없이 재빨리 퇴직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시 체육회 사무국장은 부임 4개월이 지났음에도 시장에게 성추행에 대해 보고조차 없었다”며 “시청 고위간부가 체육회 전직 고위간부에세 진정서가 접수돼 사표제출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본영 시장이 시민들에게 직접 해명하고, 공식사과할 것과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 피해여성 명예회복과 가해자 및 관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가해자들의 퇴직경위와 피해자 진정서 접수 및 처리과정을 공개하고, 체육회 직원 채용비리와 여직원 성추행 논란 등을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특별감사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여성 시의원으로 초당적으로 동참해야 할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주, 엄소영, 김은나 의원의 기자회견 불참에 대해서는 “당이 달라 거절할 것 같아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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