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군 금왕읍 도청2리 남해원 씨(95)는 12일 금왕읍을 방문해 (재)금왕장학회에 전달해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남해원 씨는 2008년 1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11년째 금왕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탁한 장학금은 총 33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장학금은 남해원 씨가 손수 농사지은 농산물과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을 주변을 돌며 수집한 고물을 팔아 마련한 것이다. 

남 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택용 금왕읍장은 "끝나지 않는 한파로 마음까지 얼어붙고 있는 요즘 남해원 어르신의 아름다운 기부로 우리 지역에 나눔 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남해원 씨(가운데)가 남택용 금왕읍장(왼쪽)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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