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 선정
우수단체상 등 3개 분야 수상

▲ 우수선수상을 받은 황재원 선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태안군 씨름단이 대한씨름협회가 선정한 단체,지도자,선수상등을 석권하면서 명실상부한 씨름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국내 각급 대회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태안군청 씨름단이 대한씨름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우수단체상, 우수지도자상, 우수선수상을 쓸어담는 쾌거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태안군청 씨름단은 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단체상(태안군청 씨름단) △우수지도자상(태안군청 곽현동 감독) △우수선수상(태안군청 용장급 황재원) 등 3개 분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열린 각종 씨름대회를 결산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전국 씨름단 및 선수·임원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씨름협회가 선정해 시상했으며, 이날 태안중학교 3학년 최성민 선수도 중등부 우수선수상을 받아 기쁨을 함께 나눴다.

태안군청 씨름단은 2017년 3월 해남군에서 열린 제47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준우승 1회와 3위 2회의 호성적을 기록했으며, 개인전에서도 장사 1회, 우승 6회, 준우승 7회, 3위 11회, 3품 1회, 4품 4회 등 잇따라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최영원 선수가 태백장사에 등극하며 '씨름 강군'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우수선수상을 받은 황재원 선수는 지난해 제54회 대통령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제31회 전국 시도대항 장사 씨름대회, 제3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7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2017년 전국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태안군청 씨름단을 이끌고 있는 곽현동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태안군과 씨름 종목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올 한해도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2016년 12월 태안읍 평천리 태안종합운동장 인근에 충청남도 유일의 실내 전용씨름장을 완공하는 등 최고의 씨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군은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태안군에서 개최되는 제70회 충남 도민체전에서도 씨름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이 씨름종목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며 태안군청 씨름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태안군청 씨름단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리는 '2018 설날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해 태안군 씨름의 힘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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