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 박물관
12년 만에 새로 단장

▲ 지난 12일 공주시 석장리 박물관에서 오시덕 공주시장이 전시품을 살피고 있다.

[공주=충청일보 이효섭기자] 충남 공주시가 구석기시대를 더욱 쉽고 재밌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석장리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12일 개편 기념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06년 9월 석장리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대대적인 전시관 단장으로, 구석기시대의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공개하며, 특히 석장리 출토석기들을 하나씩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영상과 청각시스템의 도입, 예술과 구석기 주제가 접목된 미디어아트 기법을 활용해 구석기인의 생활과 감정을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관은 전체 5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구석기 인류의 특별함부터, 석장리구석기유적의 발견과 연구, 석장리구석기유적 출토 석기의 방, 한국구석기문화, 파른 손보기 교수의 전시까지 구석기에 대한 전시를 총 망라했다. 

1부 구석기 인류의 특별함은 전 세계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구석기 인류에 대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며, 구석기시대 생활을 표현한 샌드아트 및 구석기시대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인류 두개골, 전 세계의 구석기유물을 선보인다.

2부와 3부는 한국구석기존재를 처음 알린 공주석장리유적의 발견부터 연구, 출토된 석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며, 석장리 출토 석기 426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석기를 자세히 배우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점씩 개별 진열장에 전시했으며, 3D 스캔을 통해 구석기인의 손길을 세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손으로 터치하면 이미지가 생성되는 인터렉티브 기법을 도입해 아이들의 눈길을 잡아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한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구석기가 총 망라된 전시관으로 석장리유적의 중요성과 입지를 더욱 강조했다"며, "이전보다 훨씬 더 넓어진 공간에서 최신의 디지털 기법과 다양해진 유물 전시 연출로 구석기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