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늘이엔티 제공

“5년 간 다른 가수들과 함께 작업하며 새로운 걸 접해봤으니 제가 해왔던 음악으로 돌아와야죠”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 최백호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곧 시작될 전국투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세대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보이스의 주인공 최백호가 오는 3월 10일 토요일, 서울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번공연은 '청춘콘서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그의 히트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며 자신의 경험을 담아 곡을 만드는 싱어송 라이터인 만큼 그의 감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이번 콘서트는 불혹에서 다시 청춘으로 ‘회귀’한다는 주제를 담았어요. 최근 5년 정도는 기존의 곡을 가지고 다른 젊은 가수들하고 함께 듀엣 작업을 해왔어요. 하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드릴 곡은 두 곡 빼고 다 신곡이에요. 5년 간 다른 가수들과 함께 작업하며 새로운 걸 접해봤으니 제가 해왔던 음악으로 돌아와야죠. 그 간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웠던 것들이 들어갔기 때문에 더 발전됐다고 볼 수 있어요.”

신곡과 더불어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그는 ‘밴드’라고 답했다. 밴드가 바뀌면 표현해내는 음악도 180도 달라질 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파 감성’을 다시 가져오려고 노력해서 더 짙어졌다고 할까요. 가사나 리듬감 등 음악적으로 더욱 풍성해지고 조금 젊어졌어요. 나훈아씨는 저번에 오셨던 분들은 못 보신 분들은 티켓을 양보해달라는 수법을 썼더라고요. 저는 작년공연하고 밴드가 아예 바뀌어서 완전 다른 음악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제 콘서트는 작년에 오셨던 분들도 다시 오셔도 되요. (웃음)”

1976년 ‘내 마음 갈곳을 잃어’로 데뷔한 이후 삶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담아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최백호, 최근 몇 년간은 다른 후배 가수들과의 협업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뿐, 새로운 곡을 선보이지 않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두 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곡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최백호는 무대 위의 청춘으로 ‘회귀(回歸)’한 이번 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어떤 촉촉한 봄비 같은 감성을 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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