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시민 등 합동 분향
헌화하며 생전 모습 회고
시청 간부 직원도 다녀가

[제천=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이후 첫 설 명절을 맞아 희생자 유가족과 제천시민, 공무원들이 함께 추모의 하루를 보냈다.

16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유가족 등 300여 명이 합동으로 설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며 분향했다.

참사가 일어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가장 먼저 헌화에 나선 류건덕 유가족대책위원장은 북받치는 감정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고인들의 영정을 바라보고 서 있던 유가족 사이에서도 울음소리가 이어졌다.

헌화와 묵념을 마친 유가족들은 분향소 주변에 붙은 고인들의 생전 사진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시청 간부 직원 30여 명도 분향을 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설날인 16일 합동분향소에서 고인들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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