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차단을 위한 농가 방역소독 모습.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은 재난종합상황실에 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8개반을 꾸려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가축질병위기관리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발 빠른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과 방역 업무를 분리해 기존 농정과 축산방역팀을 축산진흥팀과 가축방역팀으로 재정비했다.

토착 질병화 돼 가는 AI와 구제역의 예방과 방역을 전문가에게 맡겨 효율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려는 것이다.

AI 원천차단을 위해 새해 해맞이 행사에 이어 도지사기 빙벽대회,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했다.

현장방역을 위해 영동읍(어서실), 용산면(영동IC), 매곡면(괘방령)에 거점소독소도 설치했다.

거점소독소는 군청 직원과 방역인부가 24시간 축산차량 등에 대한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을 강타한 가축 전염병 공포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209 농가에서 95만8148 마리의 닭과 오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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