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탱크 위 강민호주사 상하수도사업소, 호스잡고 계시는분 정영이 이장, 차위에 내북면 유지호 주무관.

[보은=충청일보 심연규기자]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 하루 전인 지난 15일 아침 내북면 행정복지센터에는 긴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아곡·용수리 간이상수도에 물이 말라 주민들이 물을 못 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명절음식 준비로 물소비가 많아지는 날에 날벼락 같은 일로 면 행정복지센터는 급박하게 움직였다. 

황대운 내북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비상상황에 출근하여, 소화전의 물을 비상급수탱크에 저장하여 애타게 물을 기다리고 있는 아곡·용수리 주민들에게 달려갔다.

집집마다 돌며 식수을 공급하고, 비어있는 간이상수도 급수탱크에도 수차례에 걸쳐 물을 부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비상급수 작업에 상하수도사업소에서도 나서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였다.

정영이 용수이장은 “갑자기 물이 안 나와 마을에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내북면과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직원들이 나와 집집마다 돌며 물을 공급하고, 간이상수도 급수탱크에도 물을 채워줘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내북면에서는 설 연휴 내내 근무조를 편성하고 비상급수 상황실을 운영하여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비상근무 하였다.

앞으로도 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마을의 식수 부족 시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비상급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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