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올 봄 충북 청주에서 핸드볼, 스쿼시, 사격 등 국제 및 전국규모의 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청주국민체육센터 및 스쿼시경기장에서 '아시아스쿼시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27개국 25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회다.

특히 지난해 9월 준공된 청주국민체육센터 및 스쿼시경기장은 국제규격의 첨단ABS코드를 시공한 시설로, 전국체전 및 각종 대회에서 선수 및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아 왔다.

청주시민들이 세계수준의 경기장에서 펼쳐질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실업·대학 핸드볼 최강팀을 가리는 2018청주직지컵핸드볼코리아대회가 다음달 19일부터 30일가지 13일간 국민생활관에서 펼쳐진다.

국내 엘리트실업팀과 대학팀 모두가 참가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핸드볼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남녀 20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청주시와 연고협약을 체결한 'SK호크스'도 출전해 청주시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실업팀과 대학팀이 참가하는 대회는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5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개최하는 2018청주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청주로 찾아온다.

세계적 수준의 장애인사격선수들이 참가하는 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2006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는 유럽에서만 개최됐으나 올해 아시아 최초로 청주에서 열리게 됐다.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청주사격장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60여개국 550여명이 참가해 소총10m입사 등 29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패럴림픽의 쿼터가 걸려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돼 청주시민들에게 세계장애인사격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종합우승을 거둔 전국장애인체전과 사상 첫 2위를 달성한 전국체전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이 개최된다.

충북 11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12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은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며, 청주에서는 6개 경기장에서 볼링, 수영, 농구 등 6종목이 펼쳐진다.

47회 전국소년체전은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충북 4개 시·군 47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청주에서는 15개 경기장에서 야구, 양궁, 롤러 등 11개 종목이 펼쳐진다.

박노열 시체육진흥과장은 "봄을 맞아 다양한 종목별대회 등을 비롯해 대규모 체육행사가 청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시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타 시·군 선수 및 동호인에게 스포츠도시 청주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지역 홍보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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