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 청주도심에서 연쇄 방화를 일으킨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일반 건조물 방화 혐의로 베트남 국적 교환학생 A씨(2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23분쯤 청주의 한 폐가에 쌓인 쓰레기 더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폐가를 비롯해 반경 500ｍ 이내 쓰레기 더미 등 모두 5곳에 불을 낸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곧바로 꺼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의 한 원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도내 한 대학 교환학생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