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위 대과 위주 36t 수출
LA·뉴욕서 판매 예정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전국 최고 명품사과로 인정받는 충주사과가 올해도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충주시는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컨테이너 3대 분량의 후지사과 36t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액은 미화 14만 달러(약 1억 5400만 원) 규모다.

이번 선적분은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와 동부 뉴욕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중과 위주의 저가 수출에서 벗어나 고품위 대과 위주로 전환되면서 충주사과의 우수성을 미국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소량 수출이 아니라 대미 수출검역 승인을 받은 사과 전량을 단기간에 일괄수출하는 방식이어서 기대치가 더 높다.

미국 수출은 검역이 까다로워 생산단계부터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며, 모든 사과를 훈증 처리해 살균과 살충 과정을 거쳐야 한다.

충주APC는 철저한 농가 지도교육으로 사과를 100% 계약재배하고, 최신식 선별ㆍ훈증시설을 갖춰 고품질 수출용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충주사과는 지난 2011년 물꼬를 튼 이후 꾸준히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창희 농정과장은 “사과뿐만 아니라 신선 농산물 수출 증대를 위해 물류비와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며 “청탁금지법과 수입 농산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수출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후지사과 36t, 미화 14만 달러어치가 미국 수출을 위해 컨테이너에 담겨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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