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능암초 부지에 테마파크
예술카페·갤러리 등 갖춰
감성 접목 새 관광체험 제공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감성적 로봇 관광체험을 제공할 ‘오대호 아트로봇 테마파크’가 충북 충주시 앙성면 옛 능암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선다.

충주시는 도담도담(옛 능암초) 관광사업자 모집 결과 ㈜정크아트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 폐교된 이 학교 부지에 2013년부터 어머니상상나라를 운영하는 등 앙성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연간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위탁운영비 부담이 따르는데다 방문객 감소로 제역할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관광 활성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재정 절감과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민간 관광사업자 공모를 추진했다.

이후 계속 적당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7차까지 공모가 이어지다가 이번에 정크아트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와 정크아트는 다음 달 본계약을 체결한 뒤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월 로봇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정크아트는 이곳에 예술카페, 창작 작업실, 실내ㆍ야외 갤러리, 체험학습장, 이벤트 존 등을 조성하고 기술 중심의 지능로봇과 차별화된, 감성을 접목한 정크아트로봇으로 새로운 관광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중부내륙철도 앙성역 개통, 앙성온천 관광지와 연계돼 앙성권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인 관광과장은 “민간 관광 사업자가 새 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함에 따라 예산 절감은 물론 관광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충주시 앙성면 옛 능암초 부지에 들어서는 '오대호 아트로봇 테마파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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