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전기 학위수여식서
스포츠과학부 최혜은씨 화제
졸업 전 태권도 대회 상금
300만원 장학금으로 쾌척

▲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최혜은씨(왼쪽)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선배로서 잘 알고 있기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백석대학는 20일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해외 태권도지도자로호주에서 일하게돼 참석하지 못했지만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한 스포츠과학부 최혜은양(24)이 화제가 됐다.

최 양은 졸업 직전 2017 태권도원 경연대회에서 마스터즈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받은 상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또 최 양은 학부 내 졸업생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려 성적우수상도 받게 돼 대학은 추후 상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 양은 "체육대학 학생들은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4년간 대학에 다니며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라며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장학금을 내게 됐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세계에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태권도 전도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대학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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