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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의 추억, 수호랑의 과제권신원 前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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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1  14: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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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원 前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올림픽'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오륜기일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그 보다 먼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굴렁쇠 소년의 이미지기 떠오를 것이다.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올림픽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전 국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치르며 이후 글로벌 경제 성장의 발판까지 마련한 성공적인 올림픽인 만큼 그 감동과 환희가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88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돌이 역시 우리의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30년이 지난 지금, 마냥 귀여웠던 호돌이는 이제 중년이 되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기성세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의 이목을 대한민국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에게 바통을 넘겼다. 동계올림픽의 특성상 하계올림픽에 비하여 참가선수나 대회규모가 적은 관계로 국민적 관심과 열기는 88올림픽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으나,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에서 지난 9일 시작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5명의 참가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훌륭한 대회 준비와 운영으로 세계인을 감동시키며 우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리고 동계올림픽까지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 1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선수단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 5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을 파견한 것이다.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까지 포함되어 정치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파견된 예술단과 응원단의 정치색을 띈 활동과 더불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28억여 원을 우리 정부가 지원함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올림픽의 성과는 단순히 대회를 잘 치르는 것에 국한돼서는 안 될 것이다. 올림픽 이후에 그 효과를 국가의 이익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88올림픽 이후에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 막대한 경제적 발전을 일궈 냈다면, 이번 평창올림픽 이후에는 국민화합을 바탕으로 한 남북 평화통일이 중요한 과제임을 국민 모두가 공감해야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적 관심을 하나로 이끌어 국론분열 등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국민 정서를 평화와 화합의 정서로 결속하여 단결된 힘으로 남북통일을 향한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데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할 것이다. 호돌이의 머릿속에 '경제'가 있었다면 수호랑의 머릿속엔 '통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대한민국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평창올림픽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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