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266억 달러
1년 전 동기比 3.9% 감소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이달 들어 짧아진 조업일수 등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수출입이 동시에 감소했다. 특히 수출보다는 수입감소폭이 커 국내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관세청이 발표한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66억 달러, 수입은 2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3.9%)은 감소했지만, 수입(13.6%)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자료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조업일수는 설명절 연휴로 인해 지난해 15.5일에서 2018년 13일로 2.5일 감소했지만, 조업일을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14.6% 증가했다.

주요품목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33.4%), 석유제품(28.9%)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16.1%), 선박(△19.7%), 무선통신기기(△40.7%) 등은 감소 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EU(10.0%)와 베트남(10.4%), 일본(14.8%) 등은 증가했고, 중국(△7.8%)과 미국(△13.9%) 등은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출동향과는 달리 수입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26.4%), 반도체(12.0%), 반도체 제조용 장비(97.4%) 등은 증가한 반면, 석탄(△1.6%), 정밀기기(△2.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수출시장과 달리 중국(25.9%), 중동(16.5%), EU(15.6%), 미국(16.5%) 등은 증가했고, 일본(△6.6%), 대만(△11.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평달에 비해 조업일수가 짧은 2월 수출입 규모는 일주일 여 앞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전반적으로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나 무역수지 흑자행진 기조는 이어지지만, 국내경기에는 어떤 효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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