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前 감독, 재능기부
선수들에 경기 비법 전수
피칭머신 후원 뜻도 밝혀

▲ 이만수 전 프로야구 감독이 태안군 리틀야구단을 방문해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다.

[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한국인으로 처음 메이저리그 코치로 이름을 올린 야구의전설, 이만수 前 감독이 태안군 리틀야구단을 찾아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군에 따르면, 이만수 감독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태안생활야구장에서 태안군 리틀야구단(감독 방지환)을 찾아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감독의 이번 태안 방문은 SK와이번스 감독시절 선수였던 방지환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뤄졌으며, 이 감독은 평소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뜻을 두고 전국을 돌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감독은 리틀야구단 선수 20명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진지하게 연습을 돕는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썼으며, 선수들도 이 감독과 함께 훈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안군 리틀야구단 선수 방준혁(10) 군은 "티비에 나오는 유명하신 분이 직접 여기까지 오셔서 지도를 해주시니 신이 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라이온즈에서 뛴 프로야구의 산 증인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한 뒤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로 건너가 '라오 브라더스'구단을 창단하며 야구 전파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국내 각 지역 리틀야구단에 야구용품을 후원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후학 양성에 앞장서며 야구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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