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도화원, 5월21·22일 공연
영동 마치면 청주·서울도 예정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1378∼1458) 560주년을 추모하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박연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서 활동 중인 전문예술단체 극단 도화원(대표 박한열)은 정통사극과 뮤지컬을 접목한 뮤지컬 '여낙(呂樂)'을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오는 5월 21일 오후 7시와 22일 오후 2·6시에 공연한다.

극단 대표면서 극작가인 박씨가 직접 대본과 연출을 맡고, 서울예술대학 한국음악과 정동희 교수가 작곡을, 영동의 그린건축 손수일 건축사가 무대미술을 담당했다.

탤런트 손건우(박연 역), 배우 김태리(매향 역)·조남희(세종대왕 역) 등 15명의 뮤지컬 전문 배우가 출연한다.

뮤지컬은 박연의 음률과 사랑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박연이 세상의 기준과 조화를 위해 초극하는 불굴의 의지를 담고 있다.

2015년 공연했던 연극 '연악(堧樂)'과 2016년 뮤지컬 '율려에 비친 달'을 혼합한 공연으로 보면 된다.

영동 공연을 마치면 청주와 서울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극단 도화원이 충북문화재단 자유기획사업 공모에 최우수 기획작품으로 뽑혀 3500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지게 됐다.

박씨는 "영동 문화의 우수성과 악성 박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뮤지컬로 공연을 꾸미게 됐다"며 "18곡의 뮤지컬 넘버로 풍성하고 버라이어티하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연은 왕산악(고구려), 우륵(신라)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으면서 '국악의 아버지'로 불린다. 영동군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5년부터 해마다 '난계국악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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