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 충남 금산, 전북 무주군의 전통시장 먹거리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이들 3개 군은 지난 26일 금산군청에서 '3도·3군 관광협의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세복 영동군수, 박동철 금산군수, 황정수 무주군수와 문화·관광 담당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 협의회는 중부내륙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2007년 결성됐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지역사업에 뽑혀 지원받은 4억5000만원으로 세 지역을 한데 묶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금강 따라 걷는 삼도(三道)·삼미(三味)·삼락(三樂)'이라고 이름 붙은 이 사업은 영동 국악체험촌, 금산 한방스파, 무주 태권도원 등을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묶는 게 골자다. 

여기에는 와인 삼겹살 거리(영동), 자미원(금산), 구천동(무주)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을 선보이는 구상도 포함됐다.

올해는 각 지역 전통시장의 특색있는 향토음식을 상품화해 3개군을 연결하는 맛 지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영동군 관계자는 "올해는 공동 관광설명회와 팸투어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지난해 공동마케팅을 통해 49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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