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에 6일 출판기념회를 진행한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측이 때아닌 진땀.

황 전 총장의 저서 '충북의 미래, 교육이 답이다'에 안 전 지사의 추천사가 수록됐는데 출판기념회 바로 전날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안 전 지사의 추천사를 출판기념회 홍보용으로 활용하기도 했던 황 전 총장측은 이날 행사에서 안 전 지사의 축하영상도 상영할 예정이었지만 부랴부랴 이를 취소하는 등 프로그램을 일부 변경.

다만 이미 책 2000여 권이 인쇄된 다음에 안 전 지사의 성추문 폭로가 나온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책은 안 전 지사의 추천사가 실린 그대로 출판.

한 교육계 관게자는 "황 전 총장과 안 지사가 평소 친분이 있어 추천사를 받은 것으로 아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냐"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에 적잖이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