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여야5당 대표 회동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단 대표단 초청 오찬을 겸한 대북특사단 결과 설명 회동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며 “외신보도라든지 트위터를 보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지 않은가 싶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발언 모두에 “이렇게 모인 게 처음인 것 같다.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온 방북특사단에게 궁금한 부분들을 질문하고 의견을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회동엔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당에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서 전날 대북특사단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나와 결과를 브리핑했다. 

한편 여야 대표 초청 청와대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두번째이며, 홍준표 대표는 처음으로 청와대 회동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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