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조성·일자리 창출 결실
2006년 이후 인구 증가세 유지
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 완료땐
2020년까지 2만명 더 늘어날 듯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군의 상주인구가 반세기만에 8만명을 돌파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주민등록 통계상 내국인 7만 4402명과 외국인 5605명 등 8만명(8만 7명)을 넘어섰다. 

군 인구는 지난 1966년 8만 7526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다 1990년 4만 9259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이후 5~6만명을 기록하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의 공동주택 분양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인구가 급증해 △2015년 2807명 △2016년 1969명 △2017년 3727명 등 3년간 8503명의 인구가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727명이 증가하며 5.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군 단위 2위를 차지했다. 

군의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충북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2만여명의 주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H 공동임대주택 4개 지구 1586세대 △교성지구 2424세대 △성석지구  2750세대 등 총 6860세대의 공동주택 건립으로 1만 7000여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 진천군의 인구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러하자 군이 그동안 인구 증가를 위해 △질 좋은 공동주택 공급 △정주여건 개선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인구 8만명 돌파함에 따라 인구정책 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진천시 건설을 향한 로드맵 구상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그동안 청주 중심이었던 충북 인구 증가 지도가 이제는 진천군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인구에 발맞춰 정주여건 개선 등 진천시 승격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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