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지역 상공인들의 기업 및 비즈니스 업무 지원을 위한 상공회의소 회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진천상공회의소(이하 진천상의)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진천군에는 1300여개의 기업이 가동 중에 있다.

또 진천농공단지 등 7개 농공단지 60여개, 신척·산수산업단지 등 6개 산단 150개 등 250여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체에 대해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상공회의소가 현재까지 회관이 없어 많은 기업에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전국 대부분의 상공회의소가 자체회관을 보유하고 있어 지금이라도 상의 회관건립에 지자체 등이 관심과 지원에 나설 때라는 것이다. 

진천상의는 지난 2004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상공업 관련 정책에 관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자문·건의 △기업경기 및 산업동향 조사·연구 △수출기업 무역서류 발급 및 검증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행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 및 세미나 개최 △국내외 산업시찰단 파견 △실무자 교육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진천상의는 2015년 진천군청 맞은편 한 빌딩 6층을 매입(297.6㎡)해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지만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진천상의에서 연간 발급하고 있는 수출입 관련 서류가 3000여건이며, 교육 및 간담회 등 참석 인원도 연간 2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사무실에선 회의진행은 물론 2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형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상공인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다양한 경제 및 경영정보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이 회관건립에 대한 타당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A기업 박모 대표는 "충북도의 전국경제 4% 실현과 진천군의 인구 15만 진천시를 건설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업유치와 인구유입 등을 바탕으로 진천군 경제를 중심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경제 Control Tower가 필요하다"고 상의 회관건립 당위성을 설명했다. 

진천상의 양근식 회장은 "진천 상공인들의 숙원사업인 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상공인은 물론 주민과 충북도, 진천군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